영국식 스콘만들기, 겉바속촉 맛있는 스콘

예전에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베이킹을 많이 했던것 같은데 아이들이 점점 커가면서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스콘도 만들어 주고 마들렌도 만들고 쿠키에 케이크까지 많이 만들어줬던거 같은데 말입니다. 저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귀찮음이 많아졌나봅니다. 

 

신랑이 치즈케이크 만들어 달라고 얘기해서 케이크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가 아이들은 스콘이 먹고싶다고 해서 급하게 만들어 봤습니다. 전문적으로 공부를 하고 만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때 그때 인터넷 고수님들 레시피를 보고 만들고 있답니다. 만들면서 아이들 입맛에 맞는 레시피는 저장해 뒀다가 다음에 또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줍니다.

 

스콘은 종류도 많고 그에 따라서 들어가는 재료들도 너무 다양한것 같습니다. 물론 우리집은 철저하게 아이들 입맛에 맞춰서 만들기 때문에 홍차종류는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추가로 들어가봐야 초코칩이나 초코파우더 정도만 넣게 됩니다. 가끔 제가 좋아하는 크렌베리를 함께 넣기도 하지만 많이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이번 레시피는 유투버 하다앳홈님의 레시피입니다. 영국쌤에게 직접 배운 레시피를 전수받았다고 하셔서 정통 영국스콘은 어떤 맛일지 궁금해서 따라해봤습니다.

 

스콘재료

영국식스콘 재료는 밀가루(중력분) 900g, 설탕 180g, 베이킹파우더 6t, 소금 3/4t, 버터 180g, 우유 300ml, 계란 3개 입니다.

들어가는 재료는 하다앳홈님 레시피와 똑같지만 양은 원래 레시피 3배 정도 됩니다. 먹성 좋은 아들들 덕분에 원래 레시피로는 감당이 안될것 같아서 양을 늘려서 만들어봤습니다.

 

원래 레시피로는 9개 정도 나오는 레시피 입니다. 세 남자가 한 번 먹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없어지기 때문에 양을 넉넉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만드는 방법

양을 3배로 했더니 밀가루 양이 엄청납니다. 우선 밀가루, 베이킹파우더, 소금, 설탕 등 가루류는 체에 쳐서 내려줍니다. 그 다음 버터는 깍둑썰기를 해서 밀가루와 섞어 줍니다. 이때 버터가 완전히 녹지 않도록 조심해줘야 합니다. 전 스크래퍼로 섞어줬습니다. 처음 스콘을 만들때는 쿠키만들듯이 버터를 손으로 녹여가면서 섞어줬답니다. 

버터와 밀가루가 어느 정도 잘 섞여졌으면 준비된 우유와 계란을 섞은 계란물을 넣어줍니다. 이때 계란물은 전부 넣지 말고 조금 남겨주세요. 나중에 스콘을 구울 때 윗면에 발라주면 됩니다.

 

그 다음 잘 섞어 주면 되는데 이때 하다앳홈님의 팁이 들어갔습니다. 전 원래 손으로 빨리 섞어줬었는데 포크로 섞어주는게 제일 잘 섞인다고 해주셔서 저도 그대로 따라했습니다. 포크로 잘 섞어주다가 가루가 거의 보이지 않을 때 손으로 재빨리 뭉쳐주세요. 뭉친 반죽은 랩으로 싸서 냉장고에서 30분에서 1시간 정도 휴지시켜 줍니다. 

 

양을 3배로 해서 전 두덩이로 나눠서 해야 해서 휴지 시간도 45분씩 1덩이하고 1시간 1덩이 했습니다.

 

휴지가 끝난 반죽은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오븐에 구워줍니다. 저는 2.5cm 정도 두께로 밀어서 적당한 크기로 잘랐습니다. 이때 윗면에 아까 남은 계란물을 골고루 발라줍니다. 그래야 구워나왔을 때 윗면에 예쁜 브라운색이 나옵니다. 보통 스콘은 원형이나 삼각형 모양인데 적당히 사각형으로 잘라서 구웠습니다. 170도 오븐에 15~17분 정도 구워주면 맛있는 스콘이 완성됩니다. 하다앳홈님은 15분 정도 구워주셨는데 저희집 오븐은 17분 정도 구워주니 알맞게 구워졌습니다. 각자 오븐 온도에 맞춰서 시간은 가감하시면 됩니다.

 

드디어 완성된 스콘, 한 스콘은 식힘망에서 충분히 식혀준 다음에 먹으면 더 맛있답니다. 따뜻할때 먹는 스콘과는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완성되고 바로 와서 하나씩 가져갔습니다. 양이 많으니 식힌 다음의 스콘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겁니다. 신랑도 맛을 보고 맛있다고 인정해주었습니다. 

 

스콘엔 역시 잼이 어울립니다. 사과가 점점 말라가는게 있어서 사과조림을 오전에 만들었었는데 오늘은 잼 대신 사과조림과 함께 스콘을 먹었습니다. 딸기잼과 궁합이 잘 맞는 스콘이지만 사과조림과도 잘 어울립니다. 커피와 함께 스콘과 사과조림을 곁을이니 행복한 느낌마져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