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로사 클래식 핫브루, 액상 스틱 커피

며칠 전 신랑이 서울 출장을 다녀오면서 들고 들어온 커피 하나입니다.  원래 잘 안 사가지고 오는데 이 날은 무슨 일인지 커피 하나를 들고 왔답니다. 바로 강릉 커피거리에서 유명한 테라로사의 플래식 핫브루 액상 스틱 커피입니다. 처음엔 케이스만 보고 그냥 알맹이 커피인 줄 알았습니다. 나중에 먹을 때 보니 액상 스틱 커피였습니다. 

스틱커피 구성

포장지를 보니 20ml짜리 총 10개가 들어있습니다. 가격은 인터넷을 찾아보니 1박스에 18,000원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한 포에 칼로리는 10kcal, 카페인 함량은 250mg입니다. 커피 원두 추출액 100%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액상스틱커피이지만 고형분이 16%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테라로사 시그니처 블렌드는 신선한 미디엄 다크 로스팅 핫브루로 깊고 풍부한 스페셜티 커피라고 박스 앞쪽에 설명되어 있습니다. 박스 앞면에 보면 "for black"이라고 되어있습니다. "Just add water"라고 추가 설명이 있습니다. 물만 섞어서 마시면 되는 간단한 커피입니다.

 

마시는 방법

옆면에 어떻게 마시는지 간단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액상 스틱 커피 1개에 물 200ml를 더하면 됩니다. 기호에 따라 물의 양은 가감해서 마시면 됩니다. 

테라로사 클래식 핫브루의 원두는 과테말라과 브라질, 에티오피아 원두가 들어있습니다. 과테말라 35%, 브라질 25%, 에티오피아 15%의 비율로 만들어진 커피입니다. 박스 옆면에 영양정보도 친절하게 나와있습니다. 블랙커피인 만큼 1 스틱당 10kcal밖에 되지 않습니다. 유통기한도 나와있으니 확인하시면 됩니다.

한 포 뜯어서 컵에 따라봤습니다. 20ml라고 되어있는 만큼 컵에 따르면 양이 정말 적습니다. 여기에 물을 적당히 섞어봅니다. 저는 처음에 130ml정도 넣어봤습니다. 잘 섞어 준 다음 마셔봤는데, 역시 물이 너무 적게 들어갔습니다. 다시 물을 많이 섞어 마셔봤습니다. 처음 마셨을 때 산미가 너무 강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원래 산미 있는 커피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살짝 당황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커피 취향은 살짝 산미가 있는 커피를 좋아합니다. 테라로사 클래식 핫브루는 산미가 엄청 강합니다. 처음 마셔보는 커피 맛입니다. 물을 조금 더 넣어서 완전히 연한 맛으로 마셔봤습니다. 그래도 제 입맛엔 맞지 않았습니다. 아직 9봉지나 있는데 큰일입니다. 산미 있는 커피를 싫어하시는 분들께는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신랑이 저 생각해서 사다준 커피인데 어떻게 하나 고민입니다. 아이스로 마셔서 별로였을수 있으니 다음엔 따뜻하게 마셔볼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다시 따뜻한 물과 함께 섞어서 마셔봤습니다. 역시나 제 입맛엔 별로입니다. 정말 큰일입니다.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다음에 마실때는 라테로 마셔보기로 합니다. 원래 블랙커피를 위한 스틱 커피인데 라테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우유와 함께 잘 섞어서 마셔봤습니다. 그나마 제 입맛엔 라테로 마시는 것이 제일 괜찮은 것 같습니다. 블랙커피용이지만 어쩔 수 없이 라테로 마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처음에 라떼로 마셨을 때와 두 번째 라테로 마셨을 때와 맛이 달라졌습니다. 왜 그런지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그래도 라테로 마시는 것이 그냥 블랙으로 마시는 것보다는 산미가 살짝 중화되어서 괜찮은 것 같습니다. 다음엔 우유를 더 넣어서 마셔봐야겠습니다. 아직 5개 정도 남아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입니다. 마지막 방법이 남아있긴 합니다. 바로 따뜻한 우유와 함께 마셔보는 것입니다. 따뜻하게 마시면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

산미 있는 커피를 좋아하는 저지만, 왜 제 입맛에 맞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산미가 너무 강해서 물을 많이 섞어도 강한 산미는 거의 그대로 남아있는 듯합니다. 보통 산미 있는 커피는 제 입맛에 맞았는데 테라로사 클래식 핫브루는 저와는 너무 맞지 않습니다. 아직 제 커피 취향이 테라로사 커피를 따라가기에는 초보 수준인가 봅니다. 그래도 다시 구매해서 마실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저는 그냥 캡슐커피로 만족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