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이 떨려요
의도치 않게 눈 가장자리나 아래 또는 윗 입술 떨림이 생겨서 혼란스러웠던 기억이 있으신가요? 상대방과 대화 중에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한 스트레스가 생기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물론 피로가 쌓인 상황에서 한 번 정도 이런 현상이 생긴 것이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자주 반복해서 일어나거나 떨리는 부위가 점진적으로 넓어지기 시작했다면 특정 병의 가능성이 있는 것이므로 꼭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입술 떨림이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다양한 유발 요인이 있지만 여기서는 대략 네 가지 카테고리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목차
1. 반측성 안면경련
2. 안검근 파동
3. 마그네슘 부족 증상
4. 기타 요인
1. 반측성 안면경련
만약 얼굴의 한쪽이 심하게 떨린다면 반측성 안면경련을 의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얼굴 근육을 제어하는 안면신경이 주변의 다른 혈관들에 의해 눌리면서 비정상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인데요.
40대 이후에 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며 한쪽 얼굴이 떨리면서 눈이 스스로 감기며 입술이 일그러지는 등의 현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느낄 때 갑자기 발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증세가 심각하면 대인관계에서 정신적으로 위축되어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치료 방법은 약을 복용하거나 주사를 직접 주입하는 방법이 있는데 효과가 크지 않고 지속되지도 않습니다.
반측성 안면경련의 완치를 위해서는 안면신경과 이를 압박하는 주변 혈관들을 분리하는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합니다.
2. 안검근 파동
또 다른 윗 입술 또는 아랫 입술 떨림 원인은 안검근 떨림입니다. 육체적 피로가 쌓였거나 심리적으로 불안할 때, 혹은 과도한 술과 담배, 카페인 과잉 섭취 등이 체내에 염증을 발생시키는 것이 원인인데요.
즉 염증에 의해 안면 신경 세포가 자극되면서 얼굴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는 현상입니다. 주로 눈꺼풀이 경련을 일으키게 되지만 사람에 따라 입 근처가 떨리기도 합니다.
사실 입술 떨림 증상이 있을 때 대부분이 안검근 발작에 해당합니다. 이건 질환이라기보다 피로로 인해 생기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즉 특별히 치료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흔히 휴식을 가지며 정신적 평온을 유지하면 사라져요. 다만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평소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력을 강화하고, 충분한 휴식과 평온한 마음을 유지해야 합니다.
3. 마그네슘 부족 증상
다음으로 알려드릴 아래나 윗 입술 떨림 이유는 마그네슘이 충분하지 않아서입니다. 위에서 설명해 드린 반측성 안면경련, 안검근 파동과는 달리 영양 부족이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마그네슘은 우리 몸에서 여러 가지 역할을 하는데 그중 하나가 근육의 수축과 이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부족할 경우 가장 예민한 얼굴 근육부터 미세하게 떨리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것 역시 별도의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으며 균형 있는 식사로 해결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마그네슘이 풍부하게 함유된 음식에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사실 다양한 곡류와 채소류, 견과류에 충분히 들어 있기 때문에 균형 잡힌 식사만 유지한다면 모자랄 일이 없습니다. 그런데 질병관리청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45% 정도는 일일 마그네슘 섭취량이 부족하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현대인들이 불균형한 식사를 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4. 기타 요인
입술 떨림의 이유는 사실 아주 다양합니다. 위에서 설명한 반측성 안면경련과 같은 질환들은 특별히 다른 합병증을 발생시키지는 않지만 이보다 훨씬 심각한 질환은 빠르게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까지 위험할 수 있는데요. 대표적인 경우로 뇌졸중과 뇌종양이 있습니다. 때문에 눈이나 입술 떨림이 점점 심해진다면 꼭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또 얼굴 떨림이 심하지 않더라도 어지럼증, 두통, 이명, 가슴 답답함, 호흡곤란, 식은땀, 시야 이상 등의 다른 증세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에도 검진이 필요합니다.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신체가 떨린다는 사실은 그 정도가 심하든 크지 않든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징후이므로 특별한 주의가 요구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아랫입술이나 윗입술 떨림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입 주위가 아닌 눈꺼풀이나 눈 아래가 떨리는 분들도 결국 원인은 동일해요.
사람에 따라 위치만 약간 차이가 있을 뿐이지 얼굴이 떨린다는 점에서는 같은데요. 증상이 심해지면 결국 범위가 확장되면서 눈과 입 가장자리가 모두 떨리게 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균형 있는 식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며 몸에 피로가 축적되지 않도록 하루 7~8시간의 잠을 유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력을 높여주는 것도 피로 쌓임을 막는 방법입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입니다. 입술 떨림 현상은 심리적으로 불안정할 때 발생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명상이나 요가와 같은 심리적 안정감을 위한 자기만의 방법을 찾아 꾸준히 실천하는 것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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